진료내역 확인이 왜 오래 걸릴까요?

2010. 9. 3. 21:27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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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피부 알러지(Alergy) 때문에 치료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지금 3주째 치료받고 있는데
약국에 갔다가 바가지 씌일뻔 했습니다.
2주째 치료받고 완전한 것 같지 않아서 다시 병원에서 처방받고 약국엘 갔더니
그제서야 자신의 약국에서 과다청구했다고 합니다.
예전에 청구했던 금액에서 만원정도 적은 금액으로 약값을 요구하네요.


문득 이번에 이 약국에 안왔으면
과다청구한 것도 몰랐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치는 생각에 건강보험공단에서 감사가 들어왔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나마 양심있게? 환불해 주었기에
별다른 내색없이 약받고 나왔지만 찝찝한 건 여전합니다.

요즘 병원이랑 제휴하는 약국이 대부분이고
가까운 약국이 단 한 곳 뿐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군요.
자주 이용하는 병원이라 바꾸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죠.

그래서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제 눈으로 확인하고자

건강보험공단에 공식기록 검색해봤습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은

일단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회원가입하시고


왼편 마이포털로 가셔서


진로내역보기 클릭하시고
다시 한번 공인인증서 로그인


진로내역 일자 입력하시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저는 데이터가 아직 안넘어 왔는지 검색이 안되네요.
오른편에 민원상담에 문의를 남겼습니다.
다음날 담당직원이 전화하더니 3개월 후에나 확인가능하다고 하네요
한 달도 아니고 3개월이나 걸릴 이유가 있나 싶군요.
카드사용내역도 당일 SMS로 알려주는데
요즘 같은 전산망에서 1주일이면 충분하고 늦어봤자 한달일 듯 싶은데 말이죠.
설마 수작업으로 건강보험 대상자들 진료내역을 일일이 입력하고 있지는 않을테고
데이터량이 많을 뿐이지 프로그래밍 자체가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국민을 상대로하니 컴퓨터 하드웨어인 서버는 충분할 것이고
이제 남은 것은 공무원이죠.

자신들의 감사가 모두 마친 후에 통보하는 걸까요?
민원상담자가 잊어먹길 바라는 걸까요?
병원과 약국의 비리가 얼마나 되는지 알려지길 꺼리는 걸까요?
전산직원이 무능해서 일까요?

전국민 중에 3개월 후에 확인하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알려주기 싫거나 행정편의주의가 느껴집니다. 
답답하네요.
언제까지 철밥통 얘길해야 할지...

찜찜한 기분을 정리할려고 했더만
9월인데 더위는 여전하고 일도 깔끔하게 처리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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