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감독을 반대하는 이유

2010. 7. 7. 20:48Sports/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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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감독들도 나름대로 나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남의 김학범 전감독 같은 이들은 뽑히지도 않을 뿐더러
다시 월드컵 16강 이상을 바란다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감독들 면면을 들여다보면
유명 선수 출신이어서, 학연, 지연 등으로
손쉽게? 감독직으로 오른 이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축구감독이 될 수 있는 자격증이란 것이
유명무실한 실정과 무관하지 않을 겁니다.
더군다나 축구 코칭에 관해 전문적인 교육받을 곳도 없죠
축구교실 수준의 코치양성으론 답이 없네요

현재 젋은 감독들도 별다른 교육없이
선배들이 거쳐 온 과정을 반복하고 있군요.
감독과 선수는 엄연히 다른 일임에도
가볍게 보직이 바뀌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교육없이
자신과 상대 팀에 어떻게, 왜 승리할 수 있다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어렴풋한 과거 경험 속에 추측만 할 뿐입니다.

히딩크 선례를 보고 따라하긴 하지만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중엔 열심히 공부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나
독학만으론 선진 축구의 노하우를 알기 어려우며
팬들의 요구에 부흥하는 세계 축구와 격차를 줄이기엔 벽이 있습니다.

국내 교육 여건이 안되서 외국으로 나가는 지도자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 일정이란 것이 단 몇 개월 과정으로
선진 축구 시스템을 배울수 있을까요? 회의적입니다.


축구협회 차원의 지원도 있는 것 같은데
이런 해외축구 유람같은 겉핤기식 보다는
UEFA Pro 자격증 취득이라든지
구체적이고 깊이있는 접근이 필요할 듯이 보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UEFA에서와 같은 체계적인 축구교육 시스템도 도입해서
아시아 축구 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네요


따라서 이런 환경을 두고

국내 감독을 거론하는 자체가 팬들과는 인식차가 큽니다.

월드컵 16강에 도취해서 분석이나 제대로 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그간 평가전에서 월드컵 4강멤버 합류여부에 따라서 극과 극을 달렸습니다
이번 월드컵 본선에 뛰었던 2~3명 정도만이
브라질 월드컵을 기대할 수 있를 겁니다.
해외에 몇몇 유망주들이 있긴 하지만
그 무대에서 살아남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하여
중국전 3:0 지던 국가대표팀 수준에 기성용이나 이청용이 있을 뿐입니다.

바닥이 예고되는 상황입니다.


일본은 같은 16강을 이뤘음에도
뭐라도 더 배울려고 외국 감독 선정에 열을 올리는데
우린 밥그릇 챙기기나 하며 점점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눈을 뜨기 시작한 중국한테 밀려서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당하는 수모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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