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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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탈리아, 아주리 군단의 추락
이탈리아의 전력자체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 비해 조금 노쇠한 정도이지 이렇게 탈락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탄성 좋은 자블라니는 민첩성이 느려진 그 노쇠한 틈을 더 크게 벌렸고 특히 중앙수비에서 밧장수비의 틈을 벌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공격에서도 앞선 두 경기에선 그들의 정교한 패스를 다 살리지 못한 볼 수 있었으며, 슬로베니아전이 되서야 조금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06년 우승시엔 한골 먹으면 두골 넣는다 식의 막강한 공격력을 가졌던 반면 그렇다고 수비력이 약했던 것도 아니었죠. 이번 월드컵의 자블라니는 이탈리아 공수에 걸쳐 한골을 실점해도 한 골을 밖에 만회하지 못하게 하며 이탈리아의 수준을 한단계씩 끌어내리며 조별 예선 탈락에 일신공신 역할을 합니다. 이탈리아를 주목한 이유 중에 하나..
2010.06.25 -
[월드컵] 나이지리아전 리뷰 - 롤러코스터같은 경기
우리 축구 역사상 첫 원정 16강진출로 허정무호의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번 마저 16강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2002년은 안방잔치로 인식될 뻔 했습니다. 이로써 제 2의 박지성을 꿈꾸는 어린 선수들이 해외진출시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더불어 뛰어난 외국 감독들을 초빙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귀네슈 감독 수준이상으로만 국내 프로리그가 채워져도 월드컵 16강이상은 당연시 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승부라는 경기결과는 만족스럽지만 경기 내용에선 좋게 얘기해서 롤러코스터같이 오르락내리락 해서 간담이 서늘한 경기였습니다. 수비전술에선 이정수로 하여금 야쿠부를 프리롤처럼 쫓아다니게 하여 중앙수비를 비우게 하고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개인기 좋은 아프리카 선수를 혼..
2010.06.23 -
[월드컵] 나이지리아전 - 선취골의 중요성
▣ 자블라니의 주사위 그리스전에서 우리가 자블라니의 기쁨에 도취되었고 아르헨티나전에서 자블라니는 악마의 공이 되었습니다, 한차례씩 자블라니의 단맛 쓴맛을 맛보았습니다. 다분히 선취점을 얻은 팀은 탄성이 좋은 자블라니를 차분히 다루며 승리를 낚은 반면 실점한 상대는 시간이 흘러감에 다급해져 예전 공에 몸에 배인 습관이 나와서 승리가 어려워 지는 듯 합니다. 또한 이 부부젤라 소리는 아프리카 선수들마저 집중력을 떨어뜨리며 열세인 팀에겐 피로를 가중시키는 것 같습니다. ▣ 선취골의 중요성 우리가 첫골을 넣는다면 동점이 된다해도 추가골을 넣을 수 있겠지만 나이지리아가 선취골을 넣는다면 탈락위기임에도 이 경기만이라도 승리를 거두자는 마음을 굳건히 함으로써 우리가 동점을 이뤄도 다시 앞서가는 저력을 보일 것입니다...
2010.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