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은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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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은퇴는 감독선임에 달려있다
박지성 선수가 은퇴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기자들과 팬들의 입장이 상반된 모습입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그는 33세가 되죠. 기자들은 현실적으로 그 나이에 많이 뛰는 축구를 하는 그는 무리지 않느냐고 말하고 팬들은 아니다 그정도는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니며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누가 그의 감독이 될 것인가? 저는 귀네슈 감독 수준 이상이 아니라면 국가대표팀은 은퇴하고 소속팀에 충실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월드컵을 보면 허정무 감독은 전술적으로 박지성을 거의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수비에서 박지성과 같이 넓은 활동폭을 가졌던 선수들을 이용해서 압박수비 한 번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그냥 뛰어다니기만 했을 뿐입니다. 공격에선 그의 자유로..
2010.06.29 -
[월드컵] 아쉬운 우르과이전 - 감독없는 팀의 한계
정말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우르과이전은 우리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의 경기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분전했지만 박주영의 골대맞는 볼이 승부를 암시했던 것인지 남아공의 비가 슬프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주요한 패인은 역시 고질적인 수비불안일 것 입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전 대회 우승국인 이탈리아의 장단신 중앙수비 조합을 추종하려 했던 명제부터 문제가 있었습니다. 몸에 맞는 않는 옷을 억지로 입으려고, 몸을 맞추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시간은 시간대로 소비하고, 전술은 전술대로 엉성한 상태로 실패했습니다. 다만, 월드컵 4강의 유산 덕으로 16강만을 이뤘을 뿐입니다. 역대 최다의 해외파에 걸맞는 전술로 디펜딩 챔피언인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를 생각한 듯 하지만 아직 일반적인 4백 시스템도 ..
201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