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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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 산사가다 생긴 일 (5) - 번개치던 밤
비가와서 후텁지근한 날씨에 갑자기 머리 위의 하늘에서 천둥소리와 함께 벼락이 내려칩니다. 죄지은게 많아서 섬뜩하더군요 ㅋㅋ 오늘에서야 왜 "번쩍"으로 표현하는지 느꼈다는... 큼지막한 하얀 빛 줄기와 어디 가까운 곳에 떨어졌는지 귀가 찌릿할 정도로 "쩍" 소리가 납니다. 최근에 이렇게 크고 맹렬하게 들린 적은 없는 것 같군요. 번개도 자주 치구요 다소 황당했던 영화 "코어"가 생각나더군요 그런데 진짜 아열대 기후처럼 비가 금방 그치는군요. 질펵거리는 산길를 지나서 막 초입의 아스팔트 길로 올라서 조금 걷다보니 40m 전방이 암흑입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향하는 길쪽에 불빛 하나 보이질 않는군요. 흠... 어디선가 들리는 아자씨 술주정 소리에 발걸음을 돌립니다. 술주정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면 혹..
2010.08.11 -
야밤 산사가다 생긴 일 (3) - 달과 오토바이
그새 며칠 비가 오고 나니 밤에 운동하기 좋은 날씨가 바뀌었군요. 지난 두 번과 같은 색다른 경험은 없습니다. 은근히 바란 듯... ㅋㅋ 가픈 숨으로 산사로 다가가니 흘러가는 구름에 밝은 달과 석탑이 나뭇잎에 가리며 사진을 취미로 가지신 분이라면 뭔가 한 컷할만한 풍경이 연출되는군요. 정적을 깨는 오토바이 소리... 가파른 언덕임에도 가볍게 올라오는군요. 어느 부부가 한 밤에 산사를 찾습니다. 무슨 연유로 이런 한 밤에 산사를 찾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깁니다. 그간 운동으로 체중이 0.5 kg 감량 했군요. ^^ 1차 목표 도달까지 9.5kg 남았네요.
2010.07.28 -
돼지바 1000원시대... 다이어트할 때인가
작년까지 심심할 때면 먹어오던 돼지바입니다. 바쁘게 월드컵보러 귀가하던 중 생각나서 동네슈퍼에서 올해 첨으로 구입했습니다. 위 사진처럼 포장이 바뀌었군요. 계산하려니 주인이 포장을 이리저리 가격을 찾습니다. 포장지에 가격이 없고 바코드에 안찍힌다고 물어봐야겠다고 안주인과 대화를 나눕니다. 속으로 생각해봤죠 '가격이 올랐나' '작년에 50% 세일해서 350원 했으니 400원 정도하려나...' 그러나 달랑 500원짜리 동전을 하나 내주네요. 사기당한 기분이더군요. 그래서 포장을 다시보니 가격이 없네요. 뭐가 달라졌나 봐도 포장지 외에는 차이를 모르겠네요. 환불하려다 월드컵 생각에 요 돼지바를 입에 물고 귀가했습니다. 한국이 그리스에 멋지게 2:0 승리를 거뒀네요.^^ 포장은 같은 빨간색인데 요 돼지바는 왜 ..
2010.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