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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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나이지리아전 리뷰 - 롤러코스터같은 경기
우리 축구 역사상 첫 원정 16강진출로 허정무호의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번 마저 16강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2002년은 안방잔치로 인식될 뻔 했습니다. 이로써 제 2의 박지성을 꿈꾸는 어린 선수들이 해외진출시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더불어 뛰어난 외국 감독들을 초빙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귀네슈 감독 수준이상으로만 국내 프로리그가 채워져도 월드컵 16강이상은 당연시 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승부라는 경기결과는 만족스럽지만 경기 내용에선 좋게 얘기해서 롤러코스터같이 오르락내리락 해서 간담이 서늘한 경기였습니다. 수비전술에선 이정수로 하여금 야쿠부를 프리롤처럼 쫓아다니게 하여 중앙수비를 비우게 하고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개인기 좋은 아프리카 선수를 혼..
2010.06.23 -
[월드컵] 나이지리아전 - 선취골의 중요성
▣ 자블라니의 주사위 그리스전에서 우리가 자블라니의 기쁨에 도취되었고 아르헨티나전에서 자블라니는 악마의 공이 되었습니다, 한차례씩 자블라니의 단맛 쓴맛을 맛보았습니다. 다분히 선취점을 얻은 팀은 탄성이 좋은 자블라니를 차분히 다루며 승리를 낚은 반면 실점한 상대는 시간이 흘러감에 다급해져 예전 공에 몸에 배인 습관이 나와서 승리가 어려워 지는 듯 합니다. 또한 이 부부젤라 소리는 아프리카 선수들마저 집중력을 떨어뜨리며 열세인 팀에겐 피로를 가중시키는 것 같습니다. ▣ 선취골의 중요성 우리가 첫골을 넣는다면 동점이 된다해도 추가골을 넣을 수 있겠지만 나이지리아가 선취골을 넣는다면 탈락위기임에도 이 경기만이라도 승리를 거두자는 마음을 굳건히 함으로써 우리가 동점을 이뤄도 다시 앞서가는 저력을 보일 것입니다...
2010.06.22 -
[월드컵] 아르헨티나전 - 폭탄돌리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우려하던 것이 막상 월드컵에서 벌어지니 맥이 풀립니다. 수준차를 고려하면 4:1 정도의 패배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그들의 각 클럽 경기를 보면 수긍할 수 있습니다. 마라도나 감독이 팀으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나름이었습니다. 스페인 평가전과 아르헨티나전을 한마디도 표현하면 폭탄돌리기 입니다. 점유율을 너무 내준 원사이드한 경기로 질 수 밖에 없는 경기를 한 겁니다. 점유율을 거의 80:20 정도로 거의 우리 진영에서 머물며 예측할 수 없는 폭탄같은 자블라니가 계속 돌아다녔으니 상대가 넣든 우리가 실수하든 둘 중 하나인 상황이었습니다. 스페인전엔 이청용이, 아르헨티나전에서 박주영이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혹시 박지성뿐만 아니라 누구나 해당될 수 있었습니다. 또, 고지대에다 공..
2010.06.18 -
[월드컵] 특이한 차두리
우리에겐 두 개의 폐에서 이젠 세 개의 폐까지 불리는 박지성 선수가 있고 또 한명의 특이한 선수는 차두리입니다. 이 선수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차두리는 2002년 월드컵을 거치고도 저번 월드컵에서 엔트리에 들지 못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선 포지션 변경과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의 이전 모습은 그저 피지컬 좋고 치고 달리는 스타일로 패스가 안되는 반쪽짜리 선수였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선 자신의 약점을 최대한 보완하여 나타났습니다. 그의 전술적 가치는 우리 국가대표팀에서 현대 축구에서 윙백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박지성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트의 에브라의 역할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공격시 윙어역할을 하며, 직접 볼을 드리블하여 포백을 위로 올려서 상대를 압박하고 ..
2010.06.14 -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의 주사위
남이공과 멕시코 경기를 시작으로 각국의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월드컵 우승을 꿈꾸는 나라에서부터 16강진출만이라도 바라는 나라도 있습니다. 한 경기의 패배만으로도 귀국행 비행기를 타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한 국가가 승리하기 위해서 여러 변수가 있지만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가 미칠 영향을 추측해봅니다. "축하하다" 는 뜻인 자블라니... 저한테 그렇게 어감이 좋지 않네요. '자블라니' 공이 튕겨나간다. '자블라니' 바운드가 되고선 빨라진다. '자블라니' 더 멀리가 날아간다. 위의 같은 일이 개막 경기인 남아공과 멕시코전부터 벌어졌습니다. 물론 눈에 띄게는 아니지만 로빙볼 같은 경우는 가끔 선수들이 멈칫거리는 것이 보이더군요. 프랑스와 우르과이 경기에서도 몇몇 선수들에게서 원래 기량이었는지 몰라..
2010.06.14 -
[월드컵] 국대의 시급한 문제들
보완해야 될 것이 많이 보이는데 스페인과의 마지막 평가전까지 치뤘습니다. 스페인전을 보면 첫인상은 우리나라가 동남아 축구를 상대할 때의 모양새더군요. 다만, 입장이 바뀌었을 뿐이죠. 스페인이 국대고, 현 국대가 동남아 축구... 비하하고자 뜻은 없고 수준차가 그렇다는 겁니다. 4-2-3-1형태로 수비 후 역습이란 전략이었지만 수비를 위한 평가전이었는지 "역습"이란 단어가 실종되었습니다. 포백라인의 패스정확도 및 미드필더에서 패싱전개도 실망스러웠죠. 또한 공 받으려는 선수들은 부채살같이 펼쳐져야 함에도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해서 원사이드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그 원인으로 역습전개시 전술부족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비롯 이 경기뿐만 아닙니다. 바로 전 경기 벨라루스전에도 그렇고 지속된 문제임에도 해결책..
2010.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