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리뷰]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

2010. 11. 29. 07:10View

728x90















  우연찮게 뮤지컬 티켓이 생겨서 가슴을 촉촉하게 만들고 왔습니다. 얼마만에 뮤지컬인지...^^
  날씨도 쌀쌀하고 편두통까지... 내 문화생활을 방해하려는 악의 무리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서 거의 시작직전에 입장했습니다. 2막으로 구성되어 있고 공연시간은 중간 휴식시간 15분포함 3시간정도입니다.  


 

▷ 시냅시스

  영국의 대처 총리가 집권하던 시절 탄광 노동자들의 파업이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을 때가 배경입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읜 빌리는 아버지의 성화에 권투를 하고 있습니다. 늦잠을 잔 빌리는 권투수업에 늦게 도착해서 보충수업을 받습니다. 마지막에 남은 빌리는 얼떨결에 발레수업에 참여합니다. 묘한 발레의 매력에 빠져서 이후 권투수업대신 몰래 발레수업에 참여합니다.

  영국의 1970~80년대는 축구와 권투가 남성적인 스포츠로 유행이었습니다. 발레는 계집애나 하는 것으로 취급받았습니다. 빌리가 발레를 한다는 소식을 접한 그의 아버지와 형은 완강히 반대합니다. 빌리의 발레선생님인 Mrs. 윌킨슨은 빌리의 천부적인 재능을 몰락하는 탄광촌에서 썩히기 아까워서 런던의 로얄발레학교 입학 오디션에 참여시키기 위해 기초부터 다시 가르칩니다.
  그러나 몰래 오디션 참가하려고 했던 날, 빌리의 아버지와 형의 강력한 반대로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어느 덧 크리스마스 저녁을 우울하게 보내고 마을회관에 혼자 남은 빌리는 그의 열정적인 춤을 보입니다. 그것을 본 그의 아버지 잭키 엘리어트는 아들의 희망을 위해 맘을 바꾸고 발레선생인 Mrs. 윌킨슨을 찾아갑니다. 서먹한 대화 속에 한번 더 오디션 볼 기회를 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러나 차비와 오디션비용이 발목을 잡는데...  비관적이었던 동료 탄광 노동자들의 도움으로 오디션에 참가할 수 있게 됩니다... (중략)





▷ 감상평

  아이들의 눈부신 연기와 크지 않은 무대임에도 탄탄한 구성은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빌리 역으로 출연했던 김세용군의 연기는 발레, 탭댄스와 노래에서 모두 발군이였다고 생각됩니다. 앞자리에 앉은 여자분의 향수냄새에 편두통이 지끈거려서 완전히 몰입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또한 발레선생님인 Mrs.윌킨슨으로 출연했던 정영주의 연기도 일품이었습니다. 빌리가 사랑스럽다면 Mrs.윌킨슨은 카리스마와 함께 매혹적이었습니다. 남격의 박칼린도 잠시 오버랩 되기도 했죠. 빌리의 멘토 역할을 했던 그녀의 연기를 보면서 나도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생생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순간순간의 호홉과 눈빛을 느끼며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