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커피 "쭝웬"을 맛봤습니다.

2010. 9. 27. 19:53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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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타벅스, 커피빈 등 원두커피 전문점의 등장으로 커피 문화가 다양해졌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인스턴트 커피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추석에 내려갔다가 오랜만에 맛본 베트남 커피 G7의 "쭝웬"과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를 비교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쭝웬"에게 손이 갑니다.

대부분 인스턴스 커피가 그렇듯이 원두의 몇 차례 가공과정 속에
상급 커피를 추출한 다음 하위단계에서 커피믹스로 판매되죠.
따라서 가공 단계를 거칠 때마다 본래의 향과 맛은 사라집니다.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는 이나영을 모델로 한 마케팅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품질은 그저 그런 것 같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향은 적고 커피맛만 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에 향까지 바라느냐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군요.^^
그램당 가격이 20T 가격이 \2,400 (인터넷 최저가격) 이군요.
20 x 12 그램 (1T) = 240 그램으로 10 원/그램 이군요.
티팩 하나인 12그램 기준하면 120 원이네요.

스타벅스 이전 원두커피가 첨 유행하던 시기에 한 커피전문가가
우리나라 사람은 커피를 맛으로만 즐긴다고 일침을 가한적이 있죠.
여전히 모카골드같은 티팩이 주류를 이루는 걸 보면
많이 바뀐 것 같지는 않네요.



G7의 쭝웬은 우선 커피에 관련해서 베트남부터 알려야 겠군요.
세계 2위 커피생산국으로 지난 100년간 프랑스 식민 문화 속에
원두 커피를 즐기는 나라입니다.
커피에 한해서는 베트남이 강국이군요.
그리고 이 "쭝웬"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인스턴트 커피입니다.
 

처음 "쭝웬"을 접할 땐 인스턴트 커피라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죠.
일단 뜨거운 믈을 붇자 커피향이 확 나는 것이 다르더군요. 
향이 남은만큼 가공이 덜 되어 좋은 원두가 좀 더 남아있거나 
가공기술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겠죠.


맛은 모카골드보단 살짝 단 정도군요. 프림의 영향같기도 합니다.
간단히 모카골드에 향이 부가된 듯한 느낌입니다.
그램당 가격은 18T 가격이 \3,760 (인터넷 최저가격) 입니다.
18 x 16그램 (1T) = 288 그램으로 13.1 원/그램이군요.
위의 티팩 12 그램 기준으로 하면 157.2 원이네요.


같은 그램수 기준으로 맥심과 37원정도 차이가 나는군요. 
개인적으론 커피에서 향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이상으로 생각합니다.
이 정도 가치라면 "쭝웬"에게 손이 갑니다.


커피나 와인이나 음미하는 방법은 큰 차이가 없을 듯 합니다.
코로 향을 즐기며 혀로 맛을 음미하는...
거기다가 색까지 즐기면 좋겠지만 인스턴트에서 좀 무린거 같구요.^^
다소 원두커피에 어울릴 법한 얘기지만
인스턴스 커피도 원두에서 출발했으니 마찬가지 아닐까요^^
모카골드는 자판기 커피 마시기 싫어서 가방에 넣어다니는데
이젠 쭝웬으로 바꿔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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