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맨과 나는 전설이다

2010. 9. 6. 23:14Media/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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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서 리바이벌과 리메이크 란 용어가 있습니다.
리바이벌은 최대한 원곡을 살리는 것이고, 리메이크는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 편곡한 것이죠
원작소설에 의해 나는 전설이다는 이미 두 편의 영화가 있습니다.
흑백 시대에 지상 최후의 사나이 (Last Man on Earth)는 리바이벌이라 할 수 있고 
막 시작한 칼라 시대에 오메가맨 (Omega Man)은 리메이크 작입니다.
흑백 영화대로 원작 소설에 충실했겠지만 컬러 시대에 감성과 다르리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메가맨을 컬러시대에 맞는 원작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오메가맨은 찰턴 헤스턴 주연의 1971년 작입니다.
줄거리는 
생존자의 존재를 모르는 주인공 네빌은 텅빈 도시 속에서 홀로 극장에서 영화도 보며 외로움을 달래지만
때로 도시전체을 울리는 전화벨소리 환청에 시달린다
집으로 귀가시마다 늘 그를 노리는 어둠의 추종자들이 있고
밤마다 괴기스런 웃음소리와 함께 그의 이름을 부르며 도로에서 무언가를 불태우고 있다
그들이 불태우는 이유는 인류멸망은 문명 그 자체가 원인이라 생각하여
그 문명을 사용하는 사람마저 불태우는 것으로 세상정화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위기의 순간에 생존자들에 의해 구출되고 
세균감염된 이들을 자신의 혈청으로 치료하고 좀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려 합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않고 어둠의 추종자들에게 의해 치명적 상처를 입고
자신의 혈청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한다는 내용입니다. 



나는 전설이다는 월 스미스 주연의 2007년작입니다.
기본적인 틀은 오메가맨과 비슷합니다.
광신도 같은 어둠의 추종자들은 좀비같은 뱀파이어로 나옵니다.
반면 좀비같지만 이들이 생각할 수 있다는 건 오메가맨과 같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매개체는 샘이라는 개입니다.
이 개는 오메가맨의 리사라는 흑인여성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생존자들과 만나게 해주는거죠.


생각을 할 줄 모른다고 여기던 뱀파이어의 꾐에 넘어가
위기에 빠졌던 그를 샘이라는 개가 구해주지만 상처로 인해 뱀파이어 세균에 감염되고
네빌은 효과없는 혈청에 슬퍼하며 샘을 자신의 품에서 잠들게 합니다.
분노로 뱀파이어를 자동차로 쳐받으며 복수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위기의 순간에 안나라는 여인과 그녀의 아이에 의해 구출됩니다.
여기서 다소 의문인 것은 군인출신의 네빌도 막아내기 힘든 뱀파이어를
이 여인은 어떻게 구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한가지 다른 점은 그들을 쫓아온 뱀파이어와 함께 자살한다는 내용이군요.
다른 엔딩의 dvd에선 치료효과에 의해 그들 모두 생존한다는 상이한 내용도 있습니다.

오메가맨에서 네빌은 치료효과를 인지하고도 어둠의 추종자들을 치료할 생각이 없지만 
나는 전설이다의 네빌은 치료효과가 위기의 순간에 나타나면서 치료의 의지를 보이지만
그것이 생존을 위한 것인지 모호합니다.
원작소설의 내용에서 홀로 남겨진 자의 고독감을 표현하기엔 두 영화 모두 다소 퇴색감된 감이 없지 않으나
각 시대에 나타나는 인간의 고독을 표현하려는 모습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메이크작으로 각색 면에서 오메가맨에게 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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