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대표팀 감독으로 검증된 것이 있나?

2010. 7. 21. 21:22Sports/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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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래 유치원 "

이런 비야냥같은 말을 들을만큼 어린 선수들을 선발하여
리그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왔습니다.

패싱축구를 지향하며 발전가능성 있는 축구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국가대표 감독을 희망만으로 맡기엔
험난한 앞날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과거는 감독의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했죠.
한일전에 승리만하면 크게 경질될 염려도 없었습니다.
중동축구는 질 수도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동남아시아는 당연히 이기는 거였구요.
아시아 국가 대항전이 부족해서
우물안의 개구리식으로 축구발전이 지지부진했습니다.


이제는 짭잘한 상금올 바탕으로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가 열리며
K리그 감독의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무대가 있습니다.
그럼 조광래 감독이 K리그에서
4강이상의 성적을 거두기라도 했나요?
통합리그이지만 하부리그 성격의 FA컵에서 2008년 준우승 1회 있군요.
가능성이 있긴 있습니다.
그러나 메인인 K리그에선 2008년 8위, 2009 7위 성적을 일궈냅니다.
아직 그의 열매가 맺기엔 시간이 필요하군요
2010년 현재 4위로 K리그 진행 중입니다.
박경훈 감독의 제주가 1위하고 있는 점이 이채롭군요.
지금 이 상태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 성적이상을 거두었다면
차기 감독 리스트에 올라도 국내감독으로선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수확한 FA 컵 준우승 1회로는
아시아권에서조차 반신반의할 정도입니다.
그는 아직 현 축구의 트렌드를 잘 추종하고 있을 뿐입니다.
조광래 감독은 비록 올해로 소속팀에서 계약종료될지언정
다시 K리그에서, ACL에서 검증받아야 했습니다.
그의 어려운 모험으로 애초에 생명력을 다해
못다핀 꽃으로 머물지 않을까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국가대표 감독이 국내축구감독을 양성하는 자리?

국가대표 감독은 실력있는 경력사원이 필요하지
이제 막 입사한 신입사원은 무용지물입니다.
검증된 것도 없는 실험으로 가능성있는 선수들의 4년여 시간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축구인이라면 영광스런 일이기는 하나
혹시 독일의 뢰브 감독처럼 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수락하지 않았길 바랄 뿐입니다.

뢰브 감독은 이미 유럽무대에서 단련된 상태였고
조광래 감독은 아직 아시아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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