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더 이상 희생양은 없다.

2010. 6. 3. 16:26Sports/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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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빛과 그림자


우리 축구는 히딩크 이전까지
롱패스 축구로 일관해서

공격형 미드필더의 존재가 미미했다.
그러나 숏패스 축구를 하면
중앙 미드필더의 중요성이
비로소 살아난다.


기성용은 귀네슈 밑에서 조련받으며

성장 중인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그가 셀틱으로 이전하고
팀에 적응하지 못하며

벤치에 있으면서 현재로서는
공미로서의 기억을 상실한 듯 하다.



최근 평가전에선 미드필더로서 링크역할도
중앙에서 터프하게 상대와 몸싸움하는 것도 아니다.

최근 들어 슈팅도 거의 보지 못한 듯 하다.

월드컵 엔트리에서 탈락한 신형민과 이근호
두 선수 모두 기성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신형민은 그의 출전한 경기 횟수와 상대 비중을 고려하면

나쁜 편이 아니었다. 기성용의 떨어진 폼에 오히려 피해를 받는 쪽이었다.
이와 같은 잣대로 김정우를 평가하면
김정우는 벌써 대표팀에서 짐을 싸야 했을 것이다.
예상보다 강했던 벨라루스전 퍠배와 기성용의 기량저하에 대한 희생양이다.


이근호는 일본에서처럼

먹기좋게 만들어주는 축구에 오히려 적응된 것인지
움직임이 예전만 못해졌고
기성용과의 호홉이 나쁘기도해서
대표팀에서의 슬럼프가 길어졌다고 봐야할 것이다.
자신의 문제도 있지만 그 역시의 기성용의 희생양이다.

이제까지 경기를 보면 허감독이

수비전술에 대해 뭘했는지 궁금해진다.
(공격전술은 바라지도 않는다. "박" 감독이 알아서 해줄테니...)
역습 공격전개시에도 롱패스외에는 특별한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국내 감독들이 흉내를 내봐도

외국인 감독처럼 그물을 촘촘히 만들어
물고기를 잡아본 경험과 능력이
일천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칼럼이나 써댄다고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이제 최종 평가전으로 스페인전을 남겨두고 있다.
"박"감독은 휴식겸해서 지켜보며
전술을 짤 모양인 듯하다.
허감독은 자신이 지키고픈 선수들 선별출장시키며
길고긴 생존경기를 해왔다. 나름 수고했다.
이제 박감독에게 일임하여 월드컵을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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