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비계에 붙은 눈먼 돈...
2010. 8. 4. 15:39ㆍ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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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경매사들의 농간에 의해서
농민들이 힘겨운 농사로 생산해낸 농산물들이 제 값을 못받는다고 뉴스가 나온 적 있죠
가락시장 경매비리 ‘피멍든 농심’
이번엔 계속 의심가던 삼겹살이군요.
저희 집은 어머니께서 이가 별로 않좋셔서 좀 더 비싼 생삼겹살을 구입합니다.
마트에 삼겹살을 사러가면 같은 등급인데 갈 때마다 비계비율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정육과정에서 고의적으로 비계부분을 많이 남긴 것처럼도 보입니다.
고기질도 좀 떨어져서 질긴 것도 있고 냄새가 많이 나는 것도 있구요
지난 일요일 MBC 시사매거진 2580 에서 궁금해하던 것이 밝혀졌군요.
삼겹살 가격의 비밀
위 기사를 요약하면
1. 무게
정상적으로 도축하고나면 수분이 빠지면서 최대 2kg 정도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육업자들이 무게를 재면 4kg 이상의 차이가 나고
그대로 각 단계마다 마진을 부여서 소비자까지 전달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상적으로 도축하고나면 수분이 빠지면서 최대 2kg 정도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육업자들이 무게를 재면 4kg 이상의 차이가 나고
그대로 각 단계마다 마진을 부여서 소비자까지 전달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글을 쓰다보니
과거 물먹인 돼지 얘기도 생각나는군요.
도축 전에 돼지에게 억지로 물로 많이 먹여서 무게을 속인다는 것이었는데
오래되서 기억이 어렴풋 하네요
2. 등급
공인기관에서 동급을 매겨서 전달한 컴퓨터 엑셀파일을 조작해서 한 등급씩 높여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공인기관에서 동급을 매겨서 전달한 컴퓨터 엑셀파일을 조작해서 한 등급씩 높여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럼 이 두 요인을 합하면
일반 소비자들은 거의 1.5배에 가까운 비싼 가격에 먹고 있는 셈이군요
애초에 도축과정에서 공인하여 바코드추적하면 해결될 일이죠.
물량이 많아서? 어렵다?
자동화로 충분히 가능하죠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데...
의사이자 경제평론가로 잘 알려진 박경철 씨가
100분 토론에 나와 한 말이 머리 속을 맴도네요
경제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굳이 변화할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양돈업계가 필요했다면
벌써 물류시스템을 갖춰겠지요 정부에다 건의도 했을 것이구요
철밥통 공무원들이 이런 일을 알아서 할 리도 없을 것이고
감시해야 할 그 잘난 시민단체들은
그저 정치적 기득권이나 얻으려고 혈안이고
![]() |
소비자고발 그리고 불편한 진실 - ![]() KBS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제작팀 지음/위즈덤하우스 |
뉴스 중에 저 사람은 좀 착해보이니 속여서 이윤 좀 남긴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미디어상에서 나쁜 남자가 대세이죠. 시청자들도 좋아들 하죠
은근히 나빠야 살아남는다는 메세지를 주는 듯 하군요.
소비자들도 나쁜 소비자들이 되야 할 시대인가 봅니다.
연예인들 앞세워 우리 돼지고기 사먹자 는 양돈업계 광고가 위선스럽게 느껴집니다.
어디서 불매운동 안하나요?
보나마나 곧 잠잠해지고 계속 사먹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건데
마치 강도당한 기분이라 돼지고기는 꼴도 보기 싫어지네요.
삼겹살아 미안하다... 니가 미워서 그런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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