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부상축소와 우르과이전 출전

2010. 6. 30. 15:44Sports/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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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기사에서

박주영보다 이동국이 부상이 더 심했다

는 놀라운 내용을 접했습니다.

우르과이전의 약한 슈팅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서
국가대표 코칭스태프에 대해 더욱 실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얼마전 예능 프로에서
유상철 선수는
자신의 한 쪽 눈을 실명하고도
오랜 기간 대표팀 선수 생활을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도 몰랐고 자신과 어머니만 알았다고 했습니다.
용기있는 발언이었습니다.

상식적으로 대표팀에서 건강검진을 안할 리가 없고
코칭스태프도 검진과정 속에 알게 되었지만
경쟁할 수 있는 배려 속에
자신이 선발될 가치가 있음을 증명하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이동국으로 돌아와서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 발탁배경을 나이지리아전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국은 월드컵을 한 달 남기고 근육파열 손상을 당했고
박주영보다 경미한 부상으로 3주 정도 소요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론 박주영보다 더 심각했다고 언론상에 흘러나왔네요.
박주영의 부상회복에만 한달 넘게 걸린 걸 고려하면
이동국은 월드컵 엔트리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다분히 월드컵예선에 기여한 공로로 엔트리에 포함시킨 듯 한데
영국의 카펠로 감독이 부상당한 베컴
어떻게 처리했는지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이같은 허정무 감독의 행동은 이동국을 위해
그간 열심히 노력해온 나머지 선수들을 희생시키겠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리고 이동국 자신은 간절했겠지만
대표팀을 위해서 포기했어야 하는 것이 옳았습니다.



이동국은 나이지리아전 대비해서

아르헨티나전에서야 후반 10분 정도 출전했지만
결국 나이지리아전에는 출전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만큼 부상이 심했다는 얘기겠죠.

그런 그가 8강을 가르는 우르과이전 후반에 출전했습니다.
그 며칠 사이에 부상 회복되었다는 것도 믿기 어려울 뿐더러
실전 경기력까지 온전할 리가 없었을 겁니다.
특히 그같이 볼미팅을 중시하는 선수라면요.




1 : 2 로 지고 있었고 30분이나 남은 시점에

이런 이동국을  출전시켰다는 것은
이미 경기는 포기하고 그간 기여한 그로 하여금
월드컵 한풀이나 하라는 것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허정무 감독이 우르과이전 승리의 의지가 있었다면
몸상태가 온전한 안정환, 이승렬같은 다른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이
정상적인 생각일 것입니다


국가대표 코칭스태프라면
각 포지션의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해서
최고의 선수를 선발할 의무가 있습니다.

16강 진출에도 불구하고
전술 부재와 용병술 문제로 지적당하고 있고
그다지 믿고 싶지 않은 학연,지연 같은 루머에
이번 이동국의 부상축소에 이은 우르과이전 출전까지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국민과 선수들에 대한

모욕입니다.



박지성이 나의 월드컵은 끝났다고 한 인터뷰가

이런 대표팀엔 더이상 있고 싶지 않다

고 말하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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