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나이지리아전 - 선취골의 중요성

2010. 6. 22. 20:42Sports/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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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블라니의 주사위


그리스전에서 우리가 자블라니의 기쁨에 도취되었고
아르헨티나전에서 자블라니는 악마의 공이 되었습니다,
한차례씩 자블라니의 단맛 쓴맛을 맛보았습니다.

다분히 선취점을 얻은 팀은 탄성이 좋은 자블라니를 차분히 다루며 승리를 낚은 반면
실점한 상대는 시간이 흘러감에 다급해져
예전 공에 몸에 배인 습관이 나와서 승리가 어려워 지는 듯 합니다.

또한 이 부부젤라 소리는 아프리카 선수들마저 집중력을 떨어뜨리며
열세인 팀에겐 피로를 가중시키는 것 같습니다.


▣ 선취골의 중요성


우리가 첫골을 넣는다면 동점이 된다해도 추가골을 넣을 수 있겠지만
나이지리아가 선취골을 넣는다면 탈락위기임에도
이 경기만이라도 승리를 거두자는 마음을 굳건히 함으로써
우리가 동점을 이뤄도 다시 앞서가는 저력을 보일 것입니다.



# 승부는 전반 20~30분경에


선취골을 넣은 팀이 승리할 것이며,
이 시간대 이후에 득점시엔 무승부를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의 경기를 지켜보며 피말리는 상황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유는 득점에서

그리스전은 우리보단 그리스가 자블라니를 적응못해서
장신 수비수와
교체한 선수마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상대 실수가 더 컸으며
팀전술이라기보단 박지성의 개인전술에 의한 득점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전 역시 박주영의 머리를 맞고 상대 선수가 클리어링 지연하다가
빼앗긴 것으로 이청용의 개인전술이었습니다.

이렇듯 우리 팀은 수비에서 이어지는 공격으로
아직 득점을 만들지 못하는 약한 팀전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박주영, 염기훈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긴 했지만...
아직 우리가 마무리 하기엔 기량이 부족하고

결정적인 기회를 두세번 더 만들어야 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의미겠죠.
(일류 선수들도 그런 상황에서 곧잘 실수를 하니 우리 수준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월드컵에 나온 팀들이니만큼 같은 실수를 반복할 리 없고
팀전술에 의한 득점력 빈곤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축구가 어느 정도 상대실수를 동반되서 이기는 경기이긴하나
강팀일수록 자신들의 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격차가 여전함을 느끼는 남아공 월드컵입니다.

따라서 약한 팀전술이지만 선취골을 얻어 기세를 몰아가면
혹시나 개인기 좋은 나이지리아에게 실점한다해도 불씨를 살려 반격할 여지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로스나 중거리슛의 정확도가 승부의 관건일 듯 합니다.

이제 몇 시간 밖에 남지 않았네요.
깔끔하게 이겨서 Again 2002 를 외쳐보고 싶습니다.
알람을 몇 개나 켜놔야 일어날 수 있을지... ㅋㅋ


→ 도망가는 알람시계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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